600억 원이 넘게 투입된 4대강 문화관이 국민들의 외면 속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은 "금강을 비롯한 5개의 4대강 문화관은 새로운 강 문화의 복합문화공간 창출을 목적으로 664억 원이 투입돼 설립됐지만 국민들의 외면 속에 운영비 낭비 등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65만여 명에 이르던 전국 4대강 문화관 방문객이 올해는 9월 현재 134만여 명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문화관 운영비는 매년 수십억 원씩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예산낭비가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화관의 홍보내용과 행사내용도 4대강 치적에 대한 일방적 홍보와 명절맞이 전통놀이, 어린이 체험 교실 등 천편일률적인 전시용 행사"라며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만큼 매각이나 자치단체 혹은 민간 운영 등의 운영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