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규모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위직 공무원의 상당수가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이달 말 대폭의 물갈이 인사가 예고됐다.
김해시는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6기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를 이달 말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년을 앞둔 1955년생 4급 국장 5명과 5급 과장 4명이 지난 8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데 따른 승진인사 요인이 최소 9석 이상이다.
6급 계장급 이상을 포함하면 간부 승진 대상자만 4급 5명, 5급 10명, 6급 20명 등으로 총 35명에 달해 김해시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다.
여기에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에 맞춰 인사가 이뤄지는 만큼 인사이동 규모가 전체 정규직 직원 1,480여명의 3분의 1 정도인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를 둘러싸고 누가 승진할 것인 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보은인사와 공무원 줄서기에 관련한 소문도 난무하면서 시청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맹곤 시장은 원칙에 입각한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3일 간부회의에서 김 시장은 "그동안 줄곧 천명한 바와 같이 '능력 있는 인재 발굴', '시민 행복과 시정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한 직원 우대'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특히 외부인사의 청탁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며, 인사 청탁한 직원은 설사 능력 있는 인재라 할지라도 반드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