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사진 = 해경 제공)
세월호 유족과 안산시민대책위가 4·16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6개월을 맞아 실종자 10명의 귀환을 기원하는 등 행사를 연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18일부터 경기 안산 초지동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1박2일 캠프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등은 이날 오전부터 분향소에 모여 사고 발생 후 그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한 사진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아직 바닷물에서 올라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뜻을 담은 집 모양 구조물 5개를 만들 예정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또 분향소 외벽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 그리고, 1만 개의 페트병으로 세월호를 형상화한 모형도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캠프 참가자들은 분향소 앞마당에 설치된 텐트 100여 개에서 밤을 지새며 다음날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어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은 물론 유가족에게 큰 힘이 되어 준 안산시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합동분향소 내에 설치됐던 프레스센터도 오는 19일부터 폐쇄해 유가족 전시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