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사진은 국·내외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있는 모습.
지난 23일 강원도 강릉에서 개막한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4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GTI박람회 기간 동안 수출계약은 총 55건에 4,289만불이 성사됐으며 현장 판매액은 2억5천만 원, 관람객은 4만3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상담은 총 730건에 1억7,230만불 규모에 달하며,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와 중국기업연합회 등 중국기업들이 도내에 복합리조트와 건강의료타운 등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을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대외 이미지 홍보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달라진 투자 여건을 국내외에 알리는 성과도 함께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박람회를 계기로 중국 훈춘∼북한 나진∼한국 동해안∼일본 서부지역을 잇는 GTI협력벨트 구축 필요성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DBS 크루즈훼리 항로 활성화와 양양국제공항으로 연결하는 GTI회원국 간 항로 개설 문제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상생협력협약이 도출되면서 더욱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강원도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경제교류 확대, 재일동포의 권익증진, 전통문화 보급 등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이어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과 중국 치치하얼준흥한류상무유한공사는 강원도 상품의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정보공유와 시장조사 등 공동진행, 수출장려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GTI박람회의 성과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기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도내기업 제품의 국내외 홍보와 시장개척도 지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위해 세계한상, 재일민단, 중국기업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제적 협력 파트너십도 확보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경원 도 글로벌사업단장은 "도의 전략품목을 집중화·특성화하는데 주력했다"며 "올해 박람회를 종합평가해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I박람회는 동북아 유력 투자자를 통해 국내·외 시장개척과 투자 유치를 끌어내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