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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구혜선이 또다시 사극연기에 도전한다.
구혜선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강칠우’(극본 백운철·연출 박만영)로 세 번째 사극 연기에 나선다. 전작 SBS ‘왕과나’가 종영한지 2달 만에 사극 출연이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혜선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칠우(문정혁 분)의 상대역 소윤역. 소윤은 양반가의 딸이었지만 청나라에 끌려갔다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후 자객단의 리더 칠우의 사랑을 받는 여인이다.
야심차게 도전했던 전작 ‘왕과나’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구혜선이 또다시 사극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4일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구혜선은 “‘왕과나’가 끝난지 얼마 안 돼 이 작품에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캐릭터가 끌린데다 ‘나만 믿고 따르면 된다’는 박만영 감독님의 한 마디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왕과나’를 통해 사극 연기 경험을 쌓은 만큼 소위 말하는 ‘연기의 감’을 잃기 전 또다시 사극에 출연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혜선의 경우 ‘왕과나’의 소화 이미지를 벗는 것이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 본인조차 “‘왕과나’에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다”고 고백할 정도니 ‘소화’의 이미지가 강력하게 남아있을 터다. 출중한 톱배우들도 전작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든데 이제 겨우 드라마 4편을 마친 배우가 2달 만에 전작의 아성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BestNocut_R]
무엇보다 관건은 구혜선의 미숙한 발음과 발성이다. 구혜선은 전작 ‘왕과 나’ 때에도 아역배우 박보영의 출중한 연기력과 비교될 정도로 발음, 발성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다행히 이 날 공개된 10여분 분량의 짧은 영상는 구혜선의 대사 연기가 포함되지 않아 연기력 논란은 빗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부터다. 오는 9일 방송되는 이 드라마 첫 회에서 구혜선이 어느 정도 성숙된 연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