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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5월 8일,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유서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법에 의해 운명이 뒤바뀐 두 명의 젊은이가 있다.
한 명은 노태우 정권의 퇴진을 외치며 분신한 끝에 고인이 됐고, 한 명은 문제의 유서에 대해 대필했다는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다.
어디서부터 그들의 운명이 얽히기 시작한 것일까? 그리고 유서 대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V파일은 1991년 5월에 있었던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을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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