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자료사진)
국회 영·호남 지역 의원들 모임인 '동서화합포럼'이 8개월 만에 만남을 재개했다.
동서화합포럼 소속 여야 의원들은 4일 정오께 국회 사랑재에서 현안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지역 예산 문제와 최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기준 헌법 불합치 결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한 공조를 다짐했다.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우리 양 지역이 제일 처진 지역이 됐다"면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 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하는데 양 지역만 사람을 내어 놓아야 할 운명"이라며 "똘똘 뭉쳐서 예산을 많이 따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이윤석 의원은 "동서화합포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다 성취해서 양 지역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저희들이 잘 해서 올해 목표로 했던 예산치를 다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경상북도도 경제가 어렵지만, 전라남도가 더 어렵다"면서 "최근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에서) 당선돼 전남에 예산 폭탄이 떨어질 걸로 예상했는데 예산 폭탄은 안 떨어지고 삐라만 떨어지고 있다"며 뼈 있는 말을 건넸다.
박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도 "오늘 야당에서 야단 많이 받았는데, (예산을) 책임만 져주면 전남의 발전을 위해 영혼을 팔겠다, 최 부총리를 비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도 농을 던졌다.{RELNEWS:right}
최 부총리도 "저 나름대로 동서화합포럼 회원으로서 예산안편성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동서화합포럼 첫 모임할 때 88고속도로 빨리 추진하자 했는데 작년 원내대표할 때부터 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반드시 개통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이병석·이철우·이정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우윤근·이윤석 의원 등 경북·전남 지역 의원 26명, 김관용 경북도지사·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부지사, 도의회의장 및 전남·경북 지역의 시장·군수 45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