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의 군금고 협력사업비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장수군 전 비서실장 김모 씨가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은 6일 사기 혐의로 장수군 전 비서실장 김 씨를 구속기소했다.
김 씨는 장수군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건설업자들에게 허위 견적서를 넣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농협이 지원한 군금고 협력사업비 3억87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있지도 않은 '유령사업'에 군금고 협력사업비가 지급됐다는 CBS의 보도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김 씨는 해외로 출국했으며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김 씨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두고 김 씨에 대한 수사를 벌였으며, 김 씨는 군청 관계자 등과는 상관없이 혼자 범행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