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방향으로 '컵찌', 'i-light', '카툰다이어리', '방패우산'. (사진=경일대 제공)
지역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상품이 해외 유명 디자인 전시회에 출품돼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지도교수 김대성) 학생 25명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디자이너스위크 2014'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디자인한 32점의 작품을 부스에서 전시하며 이 가운데, 판매 가능한 완제품 10종 500개를 모두 팔아 300만 원의 수익을 남겼다.
학생들의 작품은 일본 4개 업체로부터 일본 유통을 약속받았고 오사카 디자인위크 등 다음 전시 초청까지 받았다.
또, 도큐핸즈 등 유명디자인 샵과의 거래계약도 이뤄진 것을 비롯해 인기상품 7종은 국내의 아트박스 전국 매장을 비롯해 DDP, 상상마당 등에서 곧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 인기를 끈 상품은 컵에 티백을 꽂아 고정시키는 '컵찌', 휴대폰 플래쉬를 이용한 조명 'i-light', 만화를 컨셉으로 한 '카툰다이어리', 경찰방패로 비나 눈을 막는다는 '방패우산' 등이다.
특히 고혜진(디자인학부 4년)양이 만든 '방패우산'은 우산 시위로 유명해진 홍콩에서 온 바이어에게 초도물량 100개를 주문받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를 인솔한 김대성 교수는 "단순한 아이디어 상품에서 그치지 않고 대학 내 경영학부 교수들로부터 마케팅 자문을 받고 산학협력중점교수들과 활용성·시장성에 관해 조언을 받는 등 콜라보레이션 교육 덕택에 전시회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학생들이 자극을 받고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