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제일교회 방과후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정용현 기자
서울 한남제일교회(담임목사 오창우)는 지역사회와 함께 방과후 교실과 다문화 쉼터, 오케스트라 등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데 힘을 쏟고 있다.
맞벌이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이 교회 방과후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이 미술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제일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맞벌이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선아(서울 보광초등학교 5학년)양은 "교회 방과후 교실에서 간식도 주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험학습도 가고 친구, 동생들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해서 좋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제일교회 드림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CBS노컷뉴스 정용현 기자
한남제일교회는 지난해 4월 용산구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유휴공간에 다문화 쉼터인 드림카페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학부모인 전수연(서울 용산구 한남동)씨는 "한남동에 학원이 없는데 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고 좋은 선생님이 와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주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한남제일교회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교회에서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사진 한남제일교회 제공)
이 교회는 또 지난 3월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혼자사는 어르신 13명에게 전달하며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한남제일교회는 아울러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한 생활필수품을 모아 푸드마켓에 전달하고 있다.
유승재 동장(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은 "한남제일교회가 지역사회의 복지중심체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해 주민들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교회가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남제일교회는 학생과 주민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사진 한남제일교회 제공)
한남제일교회는 학생과 주민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바이올린과 첼로, 클라리넷과 플루트 교실,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사랑나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오창우 목사는 "어떻게 하면 교회로서 교인으로서 목사로서 지역에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인지를 목회하면서 항상 생각하며 고민해 왔던 일"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에티오피아인들과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처어치에 예배실을 제공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선교사들에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남제일교회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섬기는데 힘을 쏟으며 모범적인 선교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