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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알시승기]링컨 MKC "성능과 스타일은 좋은데..."



자동차

    [뉴 레알시승기]링컨 MKC "성능과 스타일은 좋은데..."

    • 2014-12-05 06:00

    2000CC, 최고출력 243마력, 최대토크 37.3kg.m, 공인연비 리터당 9킬로미터

    최근 대한민국은 소형 SUV의 열풍이 만만치 않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산 SUV들은 디젤엔진으로 연비를 잡고 디자인과 이미지 마켓팅 등으로 무장해 스포츠카와 세단의 입지를 줄어들게 만들며 한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공격이 한창인 가운데 SUV = 디젤 엔진이라는 공식을 깨고 가솔린 엔진을 들고 나온 프리미엄 SUV가 있다.

    바로 링컨 MKC다.

    '뉴 레알시승기'에서 소형 SUV, '링컨 MKC'를 시승해 봤다.

     



    ■ 주행은 베리 굿

    가솔린 엔진이라 조용하고 힘도 느낄 수 있다.

    링컨 MKC는 포드의 다른 차량에서도 볼 수 있는 '에코부스트'라는 가솔린 엔진을 다운 사이징한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가솔린 터보엔진이기 때문에 2000cc지만 꽤 괜찮은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최고출력이 243마력, 최대 토크 37.3kg.m를 나타내지만 제 느낌은 그 이상이다.

    단, 소음은 속도를 격하게 올릴 경우 밑에서부터 점점 강하게 들려오는 점이 조금 거슬린다.

    운전감은 상당히 편하게 다가온다.

    우선 핸들조작이 SUV차량 치고 가볍다고 느낄 수 있어 여성 운전자들이 좀 더 편하게 드라이빙할 수 있게 해놨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MKC에는 역시 기어봉이 없다. 버튼식 기어로 돼 있다. 센터페시아 왼쪽편에 위치해 있는데 두 번째로 운전해 보지만 어색함은 어쩔 수 없다.

    특히 버튼식 기어 위치 때문에 비상등 버튼이 멀어진 것은 직관적이지 못한 버튼 배열인 것 같다.

    가속력은 좀 더 파워풀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브레이크는 밀리지 않고 착착 잘 잡아줬다. 특히 코너링은 SUV 차량답지 않게 크게 쏠리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원하는 동선을 그려줬다.

    고속에서의 정숙성도 좋았다. 풍절음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정도였다.

    다양한 편의장치는 말 그대로 거의 다 장착돼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을 포함, 파크 어시스트(Active Park Assist),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keeping System), 마이링컨 터치 시스템, 핸즈 프리 리프트게이트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답재돼있다.

    ■ 연비는 아쉬워

    연비는 예상했던 대로 높지 않다.

    복합연비가 9.0km/L로 기본적인 연비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수치다.

    왕복 100킬로미터를 몰아보고 측정한 연비는 고속주행을 좀 더 많이 한 탓인지 8.9킬로미터가 나왔다. 연비에 대한 개선은 분명 더 이뤄져야 할 것 같다.

     



    ■ 한국출신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작업

    MKC 인테리어는 한국 출신 디자이너 강수영 씨가 참여했다.

    강수영 디자이너는 "역동적이며 강인한 공간을 구현하려 했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넓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려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인테리어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실제로 내부에 있으면 상당히 넓은 느낌이다. 콤팩트 SUV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커 보이는 느낌의 내부다.

    센터페시아부터 계기판은 시원시원하다. 하지만 작동법이 직관적이지 못하며 한국어 지원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미국차는 역시 ‘크다’라는 느낌이다.

     



    ■ 외관 링컨 고유의 독수리 모양... 볼수록 매력적

    앞모습은 강렬하다. 독수리 날개 모양의 그릴... 호불호가 엇갈린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런 앞모습이다.

    앞으로 출시하는 링컨 시리즈는 이런 앞모양으로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SUV의 강력한 모습을 더 하기 위해 MKZ보다 조금 더 근육질이 강조된 듯 하다.

     



    ■ 날렵한 옆 라인

    옆모습은 아우디 SQ5가 생각난다. 19인치 휠에 살짝 낮아 보이는 차체를 보니 그렇다. 전체적으로 날렵해 보인다.

    미국차량을 봤을 때 크고 약간 굼뜨게 보였다면 MKC는 상당히 수려해진 느낌이다.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은 빼고 이소룡 같이 날렵한 근육질로 변한 것 같다.

    MKZ의 뒷모습이 미래 지향적이었다면 MKC는 상당히 근접한 미래를 보는 기분이다.

    안정적이며 디자인이 멋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트렁크 공간은 조금 작았다. 그렇지만 2열 시트를 폴딩해 보다 큰 짐들을 실을 수 있다.

    링컨 MKC는 타면서 주행감과 스타일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강함 속에 부드러움이랄까!!

    하지만 디젤 모델없이 가솔린 모델만 있는 게 아쉬웠다. 자연스레 가격도 만족스럽지 않아 보인다.

    국내에는 4960만원과 5300만원 두 개 모델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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