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중국인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한국인 여성을 모집해 해외에서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현지 업주 유모(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국내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한 브로커 이모(32)씨와 성매매에 가담한 문모(28·여)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여성들을 모집한 뒤 관광객인 것처럼 위장해 마카오로 들여보냈다.
현지에서 여성들을 인계받은 유씨는 중국인 남성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 객실에 여성 3~5명을 데리고 들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뒤, 성매매 대가로 85만원에서 21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원정 성매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