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성호 기자)
세월호 구조활동을 부실하게 한 전 목포해경 123정 정장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는 26일 목포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오는 26일쯤 목포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부실하게 구조활동을 한 123정 정장인 김경일 경위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어 '현장 검증에서 123정과 비슷한 급의 경비정 및 헬기 등도 동원해 당시 상황을 최대한 재현, 헬기 소리로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김 경위가 123정의 확성기 등으로 퇴선 방송을 했는지와 했다면 세월호 승객들이 들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월호의 쌍둥이 배인 오하마나호를 동원한 검증은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오하마나호를 세월호 참사 때처럼 뒤집어 현장검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광주지법 형사 11부는 구조 업무를 맡은 현장 지휘관으로는 처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김 경위에 대한 두 번째 공판 준비 절차를 열었는데 법원과 검찰이 현장검증 시행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