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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폭력 수사 간부가 소속 여직원 성추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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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성폭력 수사 간부가 소속 여직원 성추행 '논란'

    • 2015-01-18 06:00

    "평소 업무 능력 폄하" 상습적 폭언도…경기청 감찰조사 나서

     

    성폭력 수사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비위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기청에 경기도의 모 경찰서 여성청소년 A 과장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비위 사실을 고발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밤 10시쯤 A 과장이 술에 취한 채 사무실에 들어왔다.

    이어 A 과장은 혼자 남아 당직을 하고 있던 성폭력조사팀 소속 B 여경의 팔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경찰은 지난 15일 A 과장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였다.

    A 과장은 "사무실에 한 번 들어간 것은 맞지만 팔을 잡는 등 신체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A 과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도 성폭력 전담 수사를 하지만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도 있는데 지금 내가 그 경우"라며 "아직 사건이 진행중인데다 여경의 주장일 뿐이고 직접적인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B 여경은 신체 접촉 외에도 A과장의 상습적 폭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 여경은 평소 A 과장이 자신의 업무 능력을 폄하하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현재 B 여경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상태다.

    {RELNEWS:right}이에 따라 경찰은 A 과장의 성추행 사실 뿐 아니라 폭언 등 언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만큼 다음주 대질 조사를 통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 이라며 비위 사실이 인정되면 A 과장을 본청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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