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남 순천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전남 순천에 공공·민간 연구소와 첨단기업이 집적화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첨단산업과 R&D 및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으로 미래형 도시의 경제기반 구축 마련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LH공사와 함께 오는 2018년까지 순천에 순천만 등을 활용해 MICE(전시 박람회 산업)와 융복합산업을 위한 첨단산단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시첨단산단은 도시 인근 개발 제한구역 등에 조성하는 산업과 지원, 주거 기능이 포함된 복합산단으로 전국에 12곳이 지정돼 있지만 전체 산단의 0.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단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상반기 광주와 대구, 인천을 도시첨단산단으로 선정했고, 이번에 외부 전문가 등의 평가와 심의를 통해 순천을 포함한 6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순천 도시첨단산단은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고 LH공사가 개발하는 방식으로 36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순천시 야흥동 일원 18만1,000㎡ 부지에 조성된다.
올해 상반기에 개발계획안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 지정을 거쳐 오는 2018년 착공, 분양할 계획이다.
도시첨단산단에는 기반 시설 우선 지원, 신속한 인허가 지원과 함께 복합용지와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녹지율 완화, 산업시설 용지 내 연구 교육시설 입주 허용 등 각종 규제완화 조치들이 대폭 적용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순천시는 공공·민간 연구소와 첨단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과 연계한 MICE 산업 유치를 통해 순천 첨단산단이 광양만권 R&D와 MICE, 지적서비스 산업 유치의 거점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첨단산단을 통해 광양의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여수의 혁신산업단지, 순천의 뿌리산업단지와 연계한 광양만권 산업발전의 동반 성장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 경제진흥과 오행석 투자유치계장은 "굴뚝없는 산업인 첨단산업, R&D 및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으로 미래형 도시의 경제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3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5천억 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