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5일 전북 진안군청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국책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 왼쪽부터)미래부 김영명 창조융합CP, ETRI 박종현 융합기술연구소장, 진안군 이항로 군수, 선일에너지 김완구 대표, 미래부 서성일 SW융합과장.(ETRI 제공)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북 진안군 소재한 진안홍삼스파와 홍삼빌에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을 적용, 본격적인 '에너지+ICT융합'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대규모 건물이나 공공기관 등에서는 자체적인 노력으로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건물의 경우 에너지 사용이 많더라도 절감 설비를 갖추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ETRI는 ㈜KT 컨버전스연구소, ㈜H2 한신, ㈜유비테크 등과 함께 전북 진안군이 운영하는 홍삼스파와 홍삼빌에 에너지 통합관리 및 거래기술을 적용, 올 상반기 중 시험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전북 진안군청에서 진안군 및 홍삼스파시설 운영관리회사인 ㈜선일에너지와 3자간 '미래창조과학부 에너지 국책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적용되는 기술은 ▲건물에 대한 에너지 통합관리 제어기술 ▲ 분산자원 기술(에너지 저장장치) ▲에너지 거래를 위한 프로토콜 기술 등이다.
ETRI와 참여기업들은 진안 홍삼스파 등에 전력미터기를 설치하고,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웨어(SW)기술을 건물관리 통합서버에 설치, 에너지 모니터링과 수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 등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저장된 전력을 피크타임 때 자체적으로 일부 활용하고, 건물 내 과도한 에너지 사용처와 비정상적 에너지 활용의 제어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ETRI는 향후 국제표준 기반의 에너지 거래 프로토콜 개발과 통합 제어를 통해 건물 등에서 에너지 교환·거래 플랫폼을 완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ETRI 박종현 융합기술연구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산학연과 지역의 융합 모델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과 소비자에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에너지 서비스의 실현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