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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선왕조실록] 일-월식을 5개월전에 미리 예측하다

문화 일반

    [오늘의 조선왕조실록] 일-월식을 5개월전에 미리 예측하다

    음력 12월 21일

    조선왕조실록, 오늘은 일식과 월식을 제때 보고하지 않은 관리들이 파직당한 이야기입니다.

    천체의 운행을 관측하는 곳이 관상감이었는데, 이곳에서 일식과 월식은 미리 예측해서 국왕에게 보고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실록에 따르면 보고 해야 할 시점이 놀랍게도 발생 5개월 전이었습니다.

    정조가 즉위했던 1776년에 있었던 일인데, 일-월식을 3개월전에야 왕에게 보고한 관상감 제조 2명이 파직됐고, 나중에라도 다시 중용하지 말라고 엄명이 내려졌습니다.

    달이 태양을 가리고,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등의 천문현상은 지금이야 과학적으로 해석되기에 오히려 즐길만한 장관이 됐지만 이를 알지 못했던 예전에는 매우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습니다.

    국왕들로서는 하늘의 기운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고, 별의 움직임을 비롯해 천체의 운행을 관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조선시대에 이미 복잡한 계산을 통해 일식과 월식을 발생 5개월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 세종 원년 (1418) : 예조에서 5백호 이상 고을에 교관 임명을 건의해 허락
    ⇒ 예조에서 500 가구 이상 거주하는 마을에는 모두 학교를 만들고 교사들을 두어 아이들을 가르치자고 건의하자 풍년이 들면 시행키로 했다. 교육에 필요한 비용들은 모두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라 당장 시행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된 듯하다

    ■ 세종 4년 (1422) : 범을 5 마리 이상 잡은 갑사는 승진시키도록 함
    ⇒ 호랑이를 잡는 군인들이 5마리 이상 잡을 경우 승진시키는 규정을 만들었다.

    ■ 정조 원년 (1776) : 일,월식을 5개월 전에 보고하는 것을 어긴 관상감 제조를 파직
    ⇒ 일식과 월식은 발생 5개월전에 미리 보고해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 3개월전에 보고한 담당 관리가 파면됐다. 선조들의 천문 지식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반증이다

    ■ 고종 17년 (1880) : 통리기무아문을 설치
    ⇒ 청나라 제도를 본받아 국정을 총괄하는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하고 그 밑에 12사를 두어 업무를 분담하게 했다. 통리기무아문에는 총리 대신, 각 사에는 당상관을 두었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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