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야기를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새누리당이 당초 예고한 대로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한선교)는 12일 오후 1시 50분쯤 특위를 열어 10여분간 논의한 끝에 2시 5분쯤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간사는 "양당 원내대표 간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당 원내대표가 상대당과 협상할 것이 없다. 따라서 1시 50분에 단독처리를 위해 진행할테니 들어오라고 부탁했고 단독으로 해도 좋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당 이장우 의원은 "지난 이틀 동안 우리는 후보자의 도덕성, 그리고 많은 야당 의원 들이 제기했던 의혹들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많은 검증했다"면서 "이번 청문의 문제는 국정수행능력에 있지 않고 신상털기에 치우쳤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6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야당 의원들이 들어오지 않고 일방적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해 유감"이라면서 "위원장은 신속하게 보고서를 채택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RELNEWS:right}이에대해 한선교 위원장은 야당측 위원들에 대해서도 열심히 청문회에 임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특위에 불참한 것은 당론에 밀려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결을 선포했다.
앞서 야당측 위원들은 특위가 시작된 직후 회의장에 들어와 한선교 위원장을 둘러싼뒤
단독처리는 안된다며 항의했지만 한 위원장이 자리에 앉으라 종용하자 특위회의장을 빠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