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지시가 아니라도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적 차원의 안전교육을 하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매일 5분 씩 안전예방조치 수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원론적인 내용의 안전교육이 아니라 교통사고, 천재지변, 건물 붕괴 등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맞춤형 영상 안전교육을 실시하겠다"며 "매달 학생들이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훈련을 실시해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을 몸에 배게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새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에서도 안전예방조치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 스스로가 안전여부를 판단해 제대로 된 대처방법을 찾는 등 안전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적임자를 찾지 못한 안전국장 공모에 대해서는 "2차례 공모를 했는데 민간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안전과 교육 분야를 두루 갖춘 전문가가 없어 학교와 학생들을 더 원만하게 관리할 수 있는 내부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안전예방조치 수업 등을 위해 24억 7,6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교육시설 안전개선과 시설관리안전교육에도 42억 600만원이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