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3월 2일 개관한다.
신라천년고도 경주를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시는 3월 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준공 및 개관 기념행사'를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주힐튼호텔 맞은편 4만2,774㎡ 부지에 들어서는 화백컨벤션센터는 건물면적 3만1천336㎡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회의 중심형 친환경건축물로 건설된다.
건물 안에는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을 비롯해 12개의 중·소 회의실과 실내외 전시장 등이 들어서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해졌다.
건물 내·외부는 신라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인 로비와 3층 홀은 신라금관을 본뜬 그랜드월로 꾸며지고 야외에는 동궁과 월지를 재현한 못이 함께 조성된다.
신라 누각(樓閣)을 모티브로 한 곡선형 외관과 건축물 전면의 천마의 힘찬 비상(飛上) 등은 경주의 이미지를 가장 적절하게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하이코는 정식 개관을 1달 이상 남겨두고 있지만, 세계물포럼을 비롯한 28건의 행사에 7만4천여명의 참가자를 이미 유치했다.
컨벤션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기간이 1.4배 길고, 평균소비액도 3.1배나 많아, 한수원과 경주시는 지역 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경주본사 최성환 대표는 "이번 준공식이 한수원과 경주시가 상생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소년소녀 합창단의 식전공연과 인기가수 초청공연을 비롯해 한수원과 경주시 간의 건물 양수양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한편, 화백컨벤션센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 사업의 하나로 1,200억원을 들여 2012년 9월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