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확대하고 국회의원 특권을 축소해서 총 비용을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관위가 제시한 지역구 46석 축소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보더라도 한국 의원정수는 OECD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그는 "의원 정수를 늘림으로써, 취약한 대표성을 강화하고 의원 특권을 실질적으로 축소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어 미래를 여는 선거법개정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의원정수 증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그동안 선거에서 얻은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의석을 배분받은 점을 감안해 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시 현행 지역구 수준을 유지하되 비례의원을 획기적으로 늘려 득표율 만큼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