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야간 경비원이 8억 7,000여만 원 회사 수입을 빼돌렸다 덜미가 잡혔다.
경북 성주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김모(65)씨를 구속했다.
시외버스 회사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김 씨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버스수입금이 든 돈통을 열고 안에 있던 현금을 몰래 훔치는 수법으로 모두 794차례 걸쳐 8억 7,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수익이 준 것을 의심한 회사 측이 김 씨 책상 밑에 몰래 CCTV를 설치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김 씨가 빼돌린 돈으로 아파트 2채를 사고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는 바람에 되돌려 받은 돈이 3억여 원에 불과해 버스회사 운영이 어려운 지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