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 아니꼬운 세상과는 타협하지 않고 살겠다는 생각이었지만 나는 벌써 몇번이나 타협을 했다. 내딴에는 타협이 아니라고 변명해 보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모두가 타협이었다. - 본문 중에서 -
특유의 상상력과 문장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 이외수가 산문집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를 펴냈다.
이 책은 청년 이외수가 펴낸 산문집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중에서 이 시대 청년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들을 모아 정리하고 최근 집필한 산문들을 추가한 원고에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 131점을 수록했다.
이외수 작가의 문단 인생은 자칭 '독립군'으로 표현할 만큼 홀홀단신이었다.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 글을 쓰기보다는 자기 안에서 끌어올린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독특한 작가에게 세상은 언제나 극복해야 할 대상이고 능력을 시험당하는 막막한 광장에 다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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