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청소노동자 임금 협상이 타결됐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선 지 한달여 만이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서울여대분회는, 학교 청소용역업체 대주HR 및 학교와의 3자대화 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여대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보다 350원 인상된 시급 6천550원을 받게 된다.
근로조건도 개선돼 매주 근무하던 토요일은 격주로 근무할 예정이다.
합의에 따른 예산 추가분은 용역업체가 부담하기로 했으며, 학교측은 추가 부담금이 없다고 노조는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노조는 학교와 새 용역업체가 시급을 6천원으로 계약하자 지난해보다 시급이 200원 삭감됐다고 주장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학교측이 실지급액은 지난해와 같다고 반박하며 노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으나, 총학생회가 축제를 앞두고 청소노동자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협상 상황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후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학교 졸업생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27일에는 졸업생 143명의 성명서를 실으려던 서울여대 학보사가 주간교수에 반대로 1면을 백지로 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