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페이스북 캡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던 구지은 부사장이 갑자기 보직에서 해임된 가운데 그가 최근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이 해임의 배경을 암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 부사장은 6일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할 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거다"라고 썼다. 구 부사장은 최근 부사장 급인 구매식재사업 본부장 자리에서 해임됐다. 구자학 회장이 직접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사장은 이 글에서 "또다시 12년 퇴보…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며 "11년만에 안식년 감사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글은 현재 구 부사장의 페이스북에서 지워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