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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 핵무기 차단" vs 네타냐후 "역사적 실수"

미국/중남미

    오바마 "이란 핵무기 차단" vs 네타냐후 "역사적 실수"

    • 2015-07-15 04:5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 타결과 관련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주요 6개국(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독일) 협상 대표들이 이란 핵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이란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는 신뢰가 아니라 검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국제사회의 사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 의회가 협상안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과 아무런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은 중동에서 더 많은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합의에 반대하는 미국 의회의 입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어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협상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정상들은 포괄적 공동 행동계획(JCPOA)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을 해결책이라는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전화로 이란 핵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핵무장 이란'이라는 유령을 없앨 것"이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타결안의 이행 여부와 상관없이 10~15년안에 이란이 핵무기 무장능력을 갖추는 것을 돕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협상 타결 직후 "이란이 핵무기 개발로 가는 길을 열게 됐다"면서 "역사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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