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롯데, 김해에 기여·기부해야…안되면 업체 교체"

경남

    "롯데, 김해에 기여·기부해야…안되면 업체 교체"

    박진숙 김해시의원 "현지법인화 혹은 기여·기부 정례화해야"

     

    롯데의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계획변경을 추진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롯데가 김해지역에 기부나 기여행위 등 지역공헌활동을 정례화해햐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진숙 김해시의원은 24일 열린 제186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1996년 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김해는 도로공사 등 조성공사에 투입되는 비용과 농민들의 희생만 치루고 한 푼이라도 그 댓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업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김해 땅에서 영업행위를 하는데도 경남도는 개발이익금 배분 등을 하고 있지 않다"며 "더 이상 경남도와 롯데의 입만 바라보지 않고 김해가 '롯데에 할 말 하는' 행정과 대시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해, "사업계획 변경 및 운영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경남도와 롯데의 양자합의가 아니라 김해시까지 포함된 '삼자합의'를 해야 하고, 김해시의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측으로부터 현지법인화 또는 그에 버금가는 수준의 사회공헌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 롯데아울렛 김해장유점 매출액은 무려 4,005억원에 달하지만, 지방소득세는 3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세수 증대 효과는 미미하다고 검증된 상황에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롯데의 기여를 산정해 경남도와 롯데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롯데가 3단계 조성공사를 사업기간인 2016년 9월까지 완공할 수 없다면 다른 업체로 교체 혹은 해당 토지환수 등을 경남도에 우리가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롯데는 김해시에 장유복합문화센터 관련 350억원, 부곡~냉정 구간 도로 관련 15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박 의원은" 이제 롯데의 지역사회 기여는 제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3단계 사업 원래대로 이행하는 것과 롯데의 지역사회 기여와 기부 정례화를 시가 강력한 대책으로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