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지역구를 둔 현직 국회의원이 4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이 경찰에서 진술을 미묘하게 바꿔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새누리당 소속 A 국회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지난달 24일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B씨(여)를 대구의 한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NEWS:right}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의원이 전화로 불러 호텔로 찾아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
B씨는 그러나 2차 조사에서는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성관계 여부와 성관계를 했다면 강제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는 모두 마쳤다"며 "강간 혐의가 뚜렷하면 해당 국회의원을 소환하겠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