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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건너온 가야금과 거문고 산조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전시

    벨기에에서 건너온 가야금과 거문고 산조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7일 벨기에의 현대음악 작곡가 보두엥 드 제(Baudouin de jaer)의 작품을 풍류사랑방 <금요공감>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유럽의 현대음악 작곡가가 한국 전통 악기를 배우고 익혀 빚어낸 결실의 자리이다.

    보두엥 드 제는 1962년 벨기에 알스트에서 태어나 리에주 왕립음악원을 졸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1995년 이후 젊은 작곡가로 현지 언론과 음악계에 큰 주목 받으며 실험적인 오케스트라 곡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악에 대한 그의 인연도 각별하다.

    초청 방문했던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평소 섬세한 선율과 공명을 좋아했던 그는 현을 뜯고 튕기며 자연스런 울림을 내는 가야금의 매력에 매료되어 단번에 국악에 빠져들었다.

    지인들의 소개로 황병기 명인의 음반을 들으며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창작 의욕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틈틈이 국악을 배워 자신만의 가야금산조와 거문고산조를 완성해 벨기에 현지에서 음반도 2장이나 발매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첫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가야금산조>와 <거문고산조>, 대금 독주곡 <마흔 두="" 가지="" 풍경="">을 무대에 올린다.

    또, 지난 2014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북청사자놀음의 장단을 재구성한 관현악곡 을 거문고 독주곡으로 재편곡해 선보인다.

    <시나위, 음音과="" 형상形像="">이라는 작품에서는 보두엥의 아내이자 벨기에에서 현대 무용 안무가로 활동하는 류경아가 대금독주와 시나위 장단에 맞춰 희로애락이 없는 영혼의 혼돈스러움을 몸짓으로 형상화한다.

    마지막 곡 <잠시 눈을="" 감으면="">은 2012년에 관현악 편성을 위해 창작한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5중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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