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중해를 건너서 유럽에 유입된 난민이 35만 명을 넘어섰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1일(현지시간) 집계했다.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2천643명에 달했다.
IOM은 이날 발표한 난민현황통계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35만1천314명으로 작년 전체 21만9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리스와 발칸반도를 거쳐 서유럽으로 들어가는 '발칸루트'가 인기를 끌면서 그리스로 상륙한 난민이 23만4천7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가 11만4천276명, 스페인이 2천166명, 몰타는 94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스로 상륙한 난민 중에는 시리아 난민이 8만8천2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가니스탄(3만2천414명), 알바니아(9천713명) 출신이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로 상륙한 난민 중에는 에리트레아 난민이 2만5천6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이지리아(1만1천899명), 소말리아(7천538명) 순이었다.
올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2천64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천223명을 넘어섰다. 월별로는 지난 4월 가장 많은 1천265명이 숨졌고, 지난달에도 6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중해 외에도 사하라 사막과 벵갈만 등 전세계 다른 도피 루트에서 숨진 난민도 1천 명에 육박해 전세계 난민 사망자수는 3천620명에 달한다고 IOM은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