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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에서 출토한 '금박채색칠기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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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한 '금박채색칠기편' 첫 공개

    9월 15일부터 '백제의 색' 테마전 개최

    국립부여박물관은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테마전 '백제의 색'을 개최한다.

    전시품은 부여 왕흥사지 출토 '석재사리공뚜껑'과 부여 능산리 사지(사적 제434호)출토 '금박채색칠기편'을 비롯하여 고대 안료가 사용된 문화재 40여 점이다.

    또한 비파괴분석기(X-Ray Fluorescence Analyzer)를 이용해 색상별 성분을 정밀 분석하여 색의 원료가 되는 광물 원석 등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하는 가로 8.5cm 세로 5.5cm 크기의 '금박채색칠기편'은 기물에 직織을 바르고 옻칠을 했다.

     

    이어 그 위에 폭 5mm의 금박 줄무늬를 중심으로 각각2mm, 1mm 폭의 금박 줄무늬 세 줄을 대칭되게 구획하고, 가장자리 줄무늬 사이에는 마름모꼴 금박을 정교하게 배열하였다.

    일부 칠기편에서도 붉은색의 진사(辰砂,HgS)를 바르고, 그 위에 같은 금박 문양을 넣었다.

    이와 같은 칠 장식 기법을 사용한 예는 그동안 백제 칠기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최초의 사례이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여 나성과 능산리 고분군 사이에 위치한 능산리 사지의 참고용 토양샘플 조사과정에서 발견되어 최근 보존처리를 마친 유물이다. .

    능산리 사지는 백제 사비시기의 대표적인 사찰 유적으로 백제의 수준 높은 공예기술과 예술적 역량을 세상에 알린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와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제288호)'이 출토된 바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한 국제학술심포지엄 '고대의 색과 칠'이 10월 2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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