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일간지 천지일보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 신천지의 유관 신문이란 증거가 입수됐습니다.
천지일보측은 그동안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법적 다툼도 불사해왔는데요. 천지일보 기자단의 신천지 집회 영상이 입수 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9월 즈음에 촬영된 신천지 집회로 보이는 영상 화면입니다.
집회에서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어록이 낭독됐고, 집회 참석자들이 어록을 함께 낭독합니다.
[녹취] 집회 인도자
“일단 두 번째 총회장님 어록을 보시도록 하시겠습니다. 읽겠습니다. 시작!"
집회에서는 천지일보 기자단을 언급하며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말씀을 따라 하늘의 사명을 이뤄 드릴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녹취] 집회 인도자
“천지일보 기자단 약속의 목자 이긴자 총회장이 주시는 계시의 말씀을 온전히 깨달아 하늘에서 내려주신 사명 온전한 믿음으로 이뤄 드릴 수 있도록 붙들어주시옵소서.”
천지일보 창간호.
이어 흰옷을 맞춰입은 천지일보 기자단 8명이 나와 찬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천지일보 사장 이모씨는 강단에 나서 신천지의 신일합일 교리에 대해 설명합니다.
[녹취] 이 OO / 천지일보 사장
“죄를 사함 받은 영과 죄를 사함받은 육체가 하나가 되어 신인합일체가 된 사람들이 천년성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말하면 맞습니까?”
광고시간에는 천지일보 구독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국가 주요 부처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하던 중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집회 인도자
“일단 대통령부터, 대통령실은 저희가 또 은근히 수석들하고 연결라인들이 있습니다. 그 수석들을 통해서 대통령실에 들어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집회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20여 명 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이 영상은 천지일보와 신천지의 연관성을 폭로해 천지일보측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한 신천지피해가족이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에 제출한 증거자룝니다.
현재 사건은 서울 서부지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