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화폐개혁 검토하고 있다"

"사회적 공감대가 중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화폐개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열린 한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통화단위를 절하하는 화폐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은에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도 “지하경제 양성화와 거래편의성 등의 장점이 있다"며 "화폐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기대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며 “이미 10여년 전에 한은에서 이 문제를 검토했었고, 지금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 문제는 중앙은행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폐개혁은 정책이나 경제적 목적을 위해 화폐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기존 화폐를 새로운 화폐로 교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