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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자 검거 '여경 활약상' 조작으로 드러나

청주

    지명수배자 검거 '여경 활약상' 조작으로 드러나

     

    일부 지구대 경찰관들이 신입 여경을 챙겨 주겠다는 이유로 허위로 검거 실적을 조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북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달 22일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의 A급 수배범 검거 과정이 일부 조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지구대 경찰관 3명은 지난 22일 청주시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10년 동안 도피생활을 해온 김모(29)씨를 검거했다.

    {RELNEWS:right}하지만 당시 이들은 신입 여경이 택배기사로 변장해 체포를 주도한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장 CCTV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이들은 감찰 과정에서 "새로 온 후배를 챙겨주려는 마음에서 표창이라도 받게 하려고 그랬다"고 검거 과정을 부풀린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여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신입 여경의 활약으로 검거 과정을 포장하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은 엄중 문책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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