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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 재산 털어 항일 무장 투쟁에 나선 이회영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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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전 재산 털어 항일 무장 투쟁에 나선 이회영 일가

    [임기상의 1분 역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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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주로 이주해 일제와 싸웁시다!"

    경주 이씨 가문의 이회영은 경술국치 직후인 1910년 가을 다섯 형제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곧바로 가산을 정리해 약 600억 원을 마련해 만주로 떠났다.

    둘째 형인 이석영은 지린성 퉁하현 일대의 토지를 사들여 독립군 양성을 위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의열단, 광복군, 조선의용대 등 항일무장단체의 주축은 모두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었고, 일본군 1,200명을 몰살한 청산리 전투에도 이들이 대거 가담했다.

    이회영은 고종 황제를 베이징으로 망명시켜 일제에 선전포고를 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상하이에서 항일구국연맹을 조직해 일본 영사관을 폭파하는 작전을 펼쳤다.

    다시 65세의 노구를 이끌고 항일무장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만주로 가다가 반역자의 밀고로 체포된 이회영은 혹독한 고문 속에서도 끝내 입을 다물고 숨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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