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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늦가을,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곳곳에서 열려

문화재/정책

    11월 늦가을,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곳곳에서 열려

    진도씻김굿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늦가을의 정취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우리 고유의 멋과 흥을 담아 다채롭게 펼쳐진다.

    11월에는 총 11종목의 공개행사(예능 분야 7종목, 기능 분야 4종목)가 열린다.

    예능 종목에서는 가야금의 진수를 보여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와 병창 보유자 4인의 무대가 마련된다.

    슬픈 계면조의 가락을 구성지게 들려주는 강정열 보유자(11.1./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손끝에 혼을 담은 음률로 청중을 사로잡는 양승희 보유자(11.6./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 1993년 타계한 향사 박귀희 명창을 기리며 매년 공개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강정숙 보유자(11.7./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 가야금과 노래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안숙선 보유자(11.27./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는 무르익은 가을을 담은 농익은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인 제30호 가곡 보유자 2인도 공개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안숙선

     

    남창가곡(男唱歌曲)의 명맥을 잇고 있는 대표적 가객인 김경배 보유자(11.13./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와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정가(正歌)가 정적이고 평면적인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생활 속의 음악으로 끌어들인 김영기 보유자(11.20./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의 소리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아울러 예술적 가치를 계승하고 전통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제5호 판소리 김청만 보유자(11.15./국립국악원 우면당)의 열정적인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예능 단체종목으로는, 호남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큰 굿으로 망자(亡者)의 넋을 깨끗이 씻겨 저승으로 보내는 ▲ 제72호 진도씻김굿(11.1./진도무형문화재전수회관)과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자 행해졌던 서울 지역의 전통적인 망자천도굿인 ▲ 제104호 서울새남굿(11.28.~30./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을 피리와 대금, 해금, 장구, 북 등 삼현육각(三絃六角)을 갖춘 궁중음악으로 연주하는 무대가 꾸며진다.

    지방 풍류객의 흥취가 담긴 ▲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11.7./이리향제줄풍류전수회관)는 거문고,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가 주축이 되어 대금, 해금, 단소 등의 관악기와 장고가 함께 조용하고 우아한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그리고 통영(충무)에서 전승되어 온 궁중무고형(宮中舞鼓型)의 ▲ 제21호 승전무(11.22./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는 세 번 나아가고 세 번 물러서는 삼진삼퇴 구성법, 씩씩하고 힘이 넘치는 북춤과 '우리 충무 장군 덕택이요' 등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노래한 곡 등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기능 종목에서는 고려 태조 왕건 때부터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평안도 전통주 제86-1호 문배주 이기춘 보유자(10.31, 11.11, 11.18./김포 문배주양조원)가 수수, 조, 밀 세 가지 재료만으로 토종 배인 '문배'의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제조 과정 시연을 통해 민속주의 맛의 비결을 공개한다.

    또한,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보유자(11.12.~18./통도사 성보박물관)의 정성 담긴 손바느질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통 손누비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외에도 서민적인 아름다움이 특징인 조선 시대 불상을 제작해오고 있는 ▲ 제108호 목조각장 전기만 보유자(11.18.~24./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3층 기획전시장)와 평생을 목수일과 한옥 건축에 매진하며 기능 전수에 힘써 온 ▲ 제74호 대목장 최기영 보유자(11.19./최기영 대목장 전수교육관)의 얼과 혼이 담긴 최고의 솜씨를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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