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전직 노조위원장을 징계하기로 했다.
노조는 최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17대 오종쇄 전 노조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 전 위원장은 지난 2009년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고 임시대의원대회만 열어 교섭권을 회사에 위임했다.
당시 교섭권을 넘겨 받은 회사는 임금을 동결했다.
노조는 오 전 위원장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교섭권을 회사에 넘긴 것은 규약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19대 노조 집행부가 20대 집행부에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문서를 분실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19대 집행부 간부들을 징계 의결했다.
이번 안건은 새로 선출되는 28대 대의원들의 대의원대회에서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