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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 '푸르르다', '이쁘다' 표준어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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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새', '푸르르다', '이쁘다' 표준어로 인정

     

    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잎새, 푸르르다, 이쁘다, -고프다' 등 11항목의 어휘와 활용형을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했다. 이번에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이쁘다'는 비표준어로서 '예쁘다'로 써야 했으나 앞으로는 '이쁘다'도 '예쁘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렇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마실', '이쁘다', '찰지다', '-고프다' 등 모두 4항목이다.

    이 가운데 '마실'은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과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두 가지 뜻 중에서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이라는 뜻에 대해서만 표준어로서의 지위가 인정되었다.

    둘째,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푸르르다'는 '푸르다'로 고쳐 써야 했으나 '푸르르다'와 '푸르다'는 쓰임이 따르기 때문에 '푸르르다'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이렇게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꼬리연, 의론(議論), 이크, 잎새' 등 모두 5항목이다.

    셋째, 비표준적인 것으로 다루어 왔던 활용형을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말다'가 명령형으로 쓰일 때는 'ㄹ'을 탈락시켜 '(잊지) 마/마라'와 같이 써야 했으나, 현실의 쓰임을 반영하여 '(잊지) 말아/말아라'와 같이 'ㄹ'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인정하기로 하였다.

    또한, 그동안 '노랗다, 동그랗다, 조그맣다' 등과 같은 ㅎ불규칙용언이 종결어미 '-네'와 결합할 때는 'ㅎ'을 탈락시켜 '노라네/동그라네/조그마네'와 같이 써야 했으나, 불규칙활용의 체계성과 현실의 쓰임을 반영하여 '노랗네/동그랗네/조그맣네'와 같이 'ㅎ'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인정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복수의 표준형으로 인정된 말은 '말아, 말아라, 말아요'처럼 '말다'에 '-아(라)'가 결합할 때 'ㄹ'이 탈락하지 않는 활용형과 '노랗네, 동그랗네, 조그맣네'처럼 ㅎ불규칙용언에 어미 '-네'가 결합할 때 'ㅎ'이 탈락하지 않는 활용형 등 모두 2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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