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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서부 때아닌 '겨울 홍수' 위기

  • 2015-12-31 04:32

 

미국 미주리 주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이 때아닌 겨울 홍수로 몸살을 겪고 있다.

최근 계속된 이상 고온의 여파로 토네이도가 성탄 연휴를 즈음해 중서부 지역을 강타했고 이 때 내린 집중 호우가 이제는 도시를 집어삼킬 태세이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중부 지역 400개 강의 수위가 이미 홍수 경계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45곳은 대홍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와 일리노이 주를 관통하는 강들이며 수위가 30∼31일 사이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주리 주를 흐르는 부르버즈 강, 메러멕 강, 미시시피 강의 수위는 홍수 경계 수위보다 3∼8m 이상 높아진 상태다.

체스터 시를 휘감는 미시시피 강의 수위는 가장 높은 15m로 관측됐다. 유레카 시를 통과하는 메러멕 강의 수위도 14m로 측정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미시시피 강이 범람한 1993년 대홍수의 재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주 방위군이 주민 대피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홍수 경보가 발령되면서 거주지에서 소개된 이재민은 모두 1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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