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의 딸을 스토킹 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일간베스트 갈무리)
닉네임 '셀리는XX'는 18일 14시 5분쯤 일베 커뮤니티에 '표창원 딸 스토킹 한다'는 제목으로 "표창원 니 말대로 스토킹은 8만원만 벌금으로 내면 되는 경범죄니까", "나도 XX 8만원 벌금 낼 각오하고 니 딸 스토킹한다. XX놈아"라는 글과 함께 표 소장의 '국정원 여직원' 관련 토론회 방송 장면과 표 소장의 딸로 추정되는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글은 논란이 되자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닉네임 '셀리는XX'는 이후 15시 28분쯤 '표창원 20살 딸 관람객 모집. 참가비는 8만 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XXXX 표팔만 딸 관람객 대 모집', '참가비 단 돈 8만원'이라는 내용의 글을 역시 표 소장의 딸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추가로 올렸다.
이후 한 매체를 통해 이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셀리는XX'는 계속해서 '끝까지 함 가보자 나 진짜 스토킹 할껀데 ㅎㅎ' 등의 추가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RELNEWS:right}이에 앞서 닉네임 '위안부짬XXXX'은 17일 23시 3분쯤 '표창원 딸 있던데 딸 미행해봐도 되냐? ㅋㅋㅋㅋㅋ'라는 제목으로 '경범죄 벌금 8만원만 내도 된다고 했던데 설마 자기 딸은 안된다며 고소하진 않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일간베스트 커뮤니티에서는 이 글이 게시되자 수백건의 혐오성 댓글과 함께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베 회원들은 '스토킹 경범죄 8만원' 여부를 두고 가능 여부로 논박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회원들은 '심하다', '가족까지 끌어들이냐' 등 게시글의 부적절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표창원 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더불어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면서 일간베스트 커뮤니티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2년에도 표 소장 딸에 대한 일베의 '스토킹 범죄 모의'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