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와산(音羽山) 중턱의 절벽 위에 위치한 기요미즈데라(사진=에어텔닷컴 제공)
천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 최초의 수도 교토. 일본의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느림의 미학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하나가 된 깊이 있는 일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교토여행은 오사카와 연계해 하루 정도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토와 일본 매력에 깊숙이 파고 들고 싶다면 오로지 교토만을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에어텔닷컴이 추천하는 교토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교토 명소 7곳을 소개한다.
킨카쿠지는 연못에 화려한 금빛 누각이 비치는 모습이 장관이다(사진=에어텔닷컴 제공)
◇ 금박을 입힌 화려한 절 '킨카쿠지(금각사)'반짝반짝 빛나는 황금빛 누각과 푸른 나무들이 연못위로 아름답게 비치는 킨카쿠지. 1397년 당시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지은 별장으로 그가 죽은 후 유언에 따라 로쿠온지라는 선종 사찰로 바뀌게 된 곳이다.
3층 건물로 1층은 침전과 거실로 쓰이고, 2층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셔두었으며, 3층은 선종 불전이다. 이중 2층과 3층은 옻칠을 한 위에 금박을 입혀놓았다. 킨카쿠지를 둘러싼 정원과 연못은 극락정토를 표현한 것으로 그 풍경에 멋을 더했다.
교토에선 색색의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사진=에어텔닷컴 제공)
◇ 사랑을 이뤄주는 신비한 사찰, 기요미즈데라(청수사)교토의 상징이자 유명한 사찰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이다. 본당 아래쪽에 있는 세 줄기의 물줄기는 맑은 물 즉, 기요미즈(淸水)란 명칭이 유래가 된 샘인데 기다란 손잡이가 달린 바가지로 이 물을 받아 마시면 건강, 학업, 연애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물을 받아먹는 재미난 광경을 볼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의 입구에는 납작한 돌이 깔린 한적하고 운치 있는 전통거리인 산넨자카가 있다.
◇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아라시야마 & 사가노'대나무 숲과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봄의 벚꽃, 가을의 단풍명소로 유명하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걷기 좋은 마을로 귀족의 별장지로 개발된 이후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인위적으로 관리되었다.
◇ 일본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기온 거리교토의 고색창연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기온 거리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낮은 울타리와 붉은 벽의 전통가옥인 마치야(町家)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으로 전통 찻집과 교토 요리 전문점, 가부키극장들이 들어서 있다. 저녁 무렵에는 거리에서 기모노차림의 마이코(나이 20살 미만의 예비 게이샤)를 만날 수도 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로 가는 길(사진=에어텔닷컴 제공)
◇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 '니넨자카 & 산넨자카'완만한 경사의 언덕과 계단을 납작한 돌로 깔끔하게 포장해 놓은 거리.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라 예스러운 목조주택이 늘어선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길가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점과 도자기 가게, 교토 전통요리 전문전 등이 모여 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보기에 좋다. 산넨자카는 산모들이 무사히 아이를 낳기를 기원하며 기요미즈데라에 참배를 드리러 갈 때 지나던 언덕에서 그 이름이 유래 됐다고 한다.
니넨자카(二年坂)와 산넨자카(三年坂)는 '이곳에서 구르면 2년 또는 3년안에 죽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 교토 시내의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교토타워
교토역 가라스마 중앙출구 앞에 있는 지상 100m의 전망대로 이곳에 올라가면 교토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교토 타워는 교토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어디서든 보이기 때문에 길을 잃었을 때는 이 건물을 기준으로 길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교토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사진=에어텔닷컴 제공)
◇ 종달새 울음소리가 나는 마루가 있는 니조성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성으로 16세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도쿠가와 쇼군 시대의 권위의 상징이었다. '혼마루'와 '니노마루'라는 이름의 개별 궁전이 있는 두 개의 복합체로 이루어진 크고 정교한 단지이다. 두 궁전에는 각각 많은 수의 건물과 정원들이 딸려 있다.
이 궁전들이 지닌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복도에 있는 '나이팅게일 마루'다. 이 마루는 닌자의 침입을 쉽게 알 수 있게 바닥 위를 걸으면 종달새의 울음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져 있다.
취재협조=에어텔닷컴 일본팀(02-732-0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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