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대전때 희생되었던 한국인들을 위해 세워진 위령탑(사진=에어텔닷컴 제공)
허니문, 가족여행지로 사랑받는 휴양지 사이판.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5시간 거리에 위치한 서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화산섬으로 4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눈부신 햇살과 맑디맑은 바다가 반겨주는 사이판은 그 아름다움 뒤에 아픈 역사가 서려 있다.
사이판처럼 다른 나라에 의해 점령당한 역사가 긴 곳도 없다. 1521년 에스파냐인에게 발견된 이후로 수 세기 동안 에스파냐령, 독일령으로 지배를 받았다. 제 1차 세계대전 후엔 일본에게 까지 점령당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의 통치를 받게 됐다. 전쟁 후반부엔 미국의 주요 공군기지로 이용돼 군사적인 장소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이러한 전쟁의 아픔을 마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가 한국인 위령 평화 탑과 만세절벽이다.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인 위령 평화 탑이다. 사이판섬 북부 마피산 부근에 위치한 한국인 위령 평화 탑은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곳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한국인들을 강제 징용해 사이판으로 데려오게 된다. 그 당시 희생당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 비를 세우게 됐다.
아름다운 풍광과 달리 전쟁의 비극이 서려있는 만세절벽(사진=에어텔닷컴 제공)
사이판 북쪽 끝에 있는 80m 높이의 깎아지른 만세절벽은 탁 트인 시야로 짙푸른 태평양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 또한 전쟁의 비극이 서려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최후 공격이후 살아남은 일본군은 미국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노인과 부녀자 1000여명과 함께 이곳에서 뛰어내렸다.
괌의 사랑의 절벽이 안타까운 사랑의 전설의 장소로 아름다운 곳이라면 사이판의 만세절벽은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정적인 분위기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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