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설날 당일인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차량정체가 현재(오후 6시 기준)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모든 고속도로 구간에서 '차량정체'(40km/h 미만)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이어주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양방향으로 13~37km/h 속도로 달리는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일부 구간에서 눈발이 날리는 영동고속 강릉방향 새말나들목→횡성휴게소, 횡성휴게소→둔내나들목 등 구간은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차량들이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오산나들목→안성휴게소,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칠곡물류나들목→북대구나들목까지 차량들은 시속 20km도 내지 못한 채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차례를 마치고 일찌감치 귀경길에 오른 차량도 고속도로로 쏟아졌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천안분기점→천안나들목,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구간에서 차량들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으로 향하는 23개 구간 중 11개 구간에 있는 차량들은 모두 10km/h대 속력으로 귀경길을 달리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산나들목→행담도휴게소까지 거리는 약 28km에 불과하지만, 소요시간은 2시간 30여분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