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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시청자 웃기고 울릴 '재혼 로맨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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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다섯', 시청자 웃기고 울릴 '재혼 로맨스' 등장

    [제작발표회 현장]

    배우 안재욱(왼쪽)과 소유진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주말연속극 '아이가 다섯'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현실과 동떨어진 재벌 이야기도, 흔해 빠진 신데렐라 이야기도 아니다.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아이가 다섯'의 주 소재는 바로 '재혼 로맨스'. '재혼이 곧 해피엔딩'이라는 서툰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 결합의 과정을 설득력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아이가 다섯'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규 PD를 비롯해 안재욱, 소유진, 권오중, 왕빛나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현실감 있는 재혼 이야기로 공감줄 것"

    '아이가 다섯' 포스터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난 이후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 가족극이다.

    디테일한 남녀의 심리해부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로 사랑 받은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등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연출한 김정규 PD가 호흡을 맞췄다.

    김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이혼율 만큼 재혼율이 높아졌다더라. 재혼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다뤄 요즘 시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재는 재혼이지만 결국 가족,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다. 가족들간의 따뜻한 정이 있는 이야기를 밝고 건강하고 그려나갈 예정"이라며 "주말 저녁 즐겁고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안재욱·소유진 복귀작…'부탁해요 엄마' 인기 이을까"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주말연속극 '아이가 다섯'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고두심의 열연이 돋보인 전작 '부탁해요 엄마'는 38.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바통을 이어 받은 '아이가 다섯'은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선봉에는 안재욱, 소유진이 선다. 두 사람은 각각 아내가 사별한 뒤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 이상태 역과 남편이 바람이 나서 떠난 후 세 아이를 꿋꿋이 키우는 당찬 싱글맘 안미정 역을 맡았다.

    안재욱은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이고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 선후배 동료들을 믿고 가려 한다"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캐릭터다.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서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유진은 "KBS 주말극으로 복귀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안미정은 힘들지만 밝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아이 둘을 낳아보니 확실히 연기할 때 감정이입이 잘 된다"고 말했다.

    ◇ "불륜 내용 있지만 막장은 아냐"

    그런가 하면 권오중과 왕빛나는 극중 불륜으로 맺어진 커플이 된다. 권오중은 안미정의 전 남편 윤인철 역을, 왕빛나는 그녀의 절친이자 남편을 빼앗은 내연녀 강소영 역을 맡아 '불청객'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왕빛나는 "불륜을 저지르는 내용이지만 막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남자를 뺏는 과정이 자극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다섯'은 그렇지 않다"며 "권오중과 흔한 불륜 남녀가 아닌 유쾌한 민폐 커플을 연기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애초보 이연태 역의 신혜선과 연애고수 장진주 역의 임수향은 왕자병 걸린 프로골퍼 김상민 역의 성훈, 연애하고픈 남자 김태민 역의 안우연 사이에서 얽히고 설킨 사각로맨스를 풀어간다.

    장용, 박혜숙, 최정우, 송옥숙, 성병숙, 김청 등 중견 배우들도 출격, 노련한 연기내공으로 자식의 행복만을 바라는 어른 세대의 심정을 대변할 예정이다.

    '아이가 다섯'은 오는 20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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