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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2019년부터 최신형 경량 방탄복 사용한다

미국/중남미

    미 육군, 2019년부터 최신형 경량 방탄복 사용한다

    • 2016-03-01 11:55

    무게 10.43㎏ 불과, 머리·골반 보호복도 개발 중

    미군의 새로운 탄도 전투 셔츠 (사진=미군 보병 장비 개발부서 PEO soldier)

     

    이르면 오는 2019년부터 미국 육군의 방탄복이 지금 것보다 훨씬 가벼운 최신형으로 교체된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아미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오는 2019년부터 기존의 방탄복(IOTV)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고, 더 유연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형 방탄복(TEP)을 사병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TEP와 관련한 공학 개발 단계를 거친 미 육군은 앞으로 3년간의 한정품 생산과 시험 단계를 거쳐 오는 2019년까지 양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시험 결과 IOTV의 무게는 방탄판과 개인 장구류를 포함해 31파운드(14.06㎏)지만, TEP는 방탄 능력이 개선된 소재 덕택에 이보다 26%나 가벼운 23파운드(10.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육군의 차세대 방탄복과 보호 시스템 (사진=사진=미군 보병 장비 개발부서 PEO soldier)

     

    으로 부상한 TEP은 감량 효과 외에도 임무 환경에 따라 여러 부착물을 첨가하거나 떼어내는 특징을 지녔다.

    예컨대 정찰임무에 투입된 병사는 불필요한 부착물을 떼어내 무게를 줄임으로써 이전보다 훨씬 가벼운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탄성이 훨씬 좋은 신형 방탄판을 사용함으로써 IOTV보다 7%나 무게를 더 줄일 수 있게 됐다. TEP 개발계획 담당관인 캐시 브라운 중령은 육군이 이를 위해 산업계와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TEP 외에도 육군은 새로운 방탄판과 새로운 머리 보호 장비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3개 육군 기지에 근무하는 장병 외에도 해병대와 특수부대 근무 장병이 TEP를 착용하고 다양한 시험에 투입돼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들은 설계 과정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이슬람 반군 세력 등을 중심으로 급조폭탄(IED) 사용이 늘어나면서 미군 병사들의 골반 부위 부상도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속옷형 방탄복과 옷 위에 걸치는 방탄복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IOTV는 지난 2007년부터 일선에 보급됐으며, 상당수가 이미 내구연한이 가까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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