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보복운전을 한 택시와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 도심에서 급정거 등 보복운전으로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로 택시기사 지모(48)씨와 승용차 운전자 정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쯤 강북구 도봉동 도로에서 차선을 바꾸려는 도중 회사원 정씨의 승용차가 양보해 주지 않자 차량을 앞지르기한 뒤 급정거를 하며 정씨를 위협했다.
이에 화가 난 정씨는 택시를 앞질러 끼어들며 도봉동에서 동대문구 회기동까지 3km가량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 지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조사를 하던 중 정씨 차량 블랙박스에서 지씨가 먼저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씨도 함께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