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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서명' 소환 홍준표 최측근 "부탁받지 않았다"

경남

    '불법서명' 소환 홍준표 최측근 "부탁받지 않았다"

    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 혐의 부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최측근인 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2일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창원서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허위 서명을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그런적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미 구속된 박치근 경남FC 대표와 공모한 사실이 있는 지, 홍 지사로부터 부탁받은 일이 있는 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말하는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박 사장은 박 대표와 허위서명을 공모하고 경남개발공사 직원들에게 허위서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남개발공사 직원 10여명이 허위서명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남개발공사 직원 20여명도 수임인으로 등록할 수 없는데도 등록했다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하는 등 박 대표가 허위서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박 대표를 수사하면서 박 사장과의 공모를 밝혀낼 정황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사장이 직원들을 시켜 허위서명을 했는 지, 또 다른 공모나 윗선이 있는 지, 허위 서명 과정에서 나온 2만 4천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주소록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홍 지사의 측근들이 연루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홍 지사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대호산악회' 회원이 개입된데다 박치근 경남FC 대표가 구속되는 등 도 산하기관 직원들까지 동원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박 사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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