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일 국회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친전(親展)과 건강보조식품을 보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필리버스터로 수고한 의원 모두에게 건강보조식품인 황진단액과 친전을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친전 등을 보낸 사람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이종걸 원내대표 등 더민주 의원 28명과 국민의당 소속 주승용 원내대표, 문병호, 권은희, 김관영, 최원식 의원 등 5명,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의원 등 5명, 무소속 전정희 의원으로 모두 39명이다.
김 대표는 토론에 참여 하지는 않았지만 필리버스터 전체 상황을 총괄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친전과 선물을 보냈다.
의원들에게 보내는 친전에서 김 대표는 "의원님의 감동적인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단계 도약했다"며 "본회의장의 고요한 외침이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세력에게 얼마나 위력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역사였다.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신심을 심어준 쾌거였다"고 격려했다.
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인용, "국민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억압하는 법은 악법"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힘이 약해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했지만 국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4·13 총선 승리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번 깜짝 선물 전달은 박수현 비서실장의 제안을 김종인 대표가 수락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