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고려산 일대. (사진=강화군 제공)
올봄 대미를 장식할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손님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
인천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제9회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내달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고려산 정상과 고인돌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여타의 축제가 평지에서 열리는 것에 비해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해발 436m 정상에서 열려 자연 속에서 봄을 만끽하며 더욱 진한 색깔의 꽃을 볼 수 있다.
또한 강화 본도는 물론 석모도, 교동도 서해 바다의 훌륭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금방이라도 닿을 듯 한 개성의 송악산이 선명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부터는 축제의 주관을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해 축제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내 학생들이 참여해 '진달래방송국'을 운영하기로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아이디어는 고인돌 공원에서 고려산 정상까지 약 한 시간가량 걸어가는 관광객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연을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수사연에 채택된 참여자에게는 관내 호텔에서 제공하는 특급 객실 숙박권도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진달래를 이용한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차 시음, 진달래 캐릭터 및 국내외 진달래 분재 전시회와 진달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곳곳에서 축제의 쏠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축제기간 중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주말 임시버스 운행과 임시주차장 9개소를 운영해 손님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아름다운 진분홍빛으로 온통 산을 물들이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수도권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진달래 만개 모습을 보았던 사람을 다시 찾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며 "고려산 진달래축제장을 방문해 도시생활의 복잡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에서 힐링하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