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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20대 여성들, 렌터카 몰며 무차별 물총 난사

사건/사고

    '황당' 20대 여성들, 렌터카 몰며 무차별 물총 난사

    "쏜다! 쏜다!" 외치며 시민들에 난사

    부산진경찰서는 렌터카를 몰고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장난감 물총을 이용해 액체를 뿌린 혐의(폭행)로 김모(2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김씨가 사용한 장난감 물총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렌터카를 몰고 시민들에게 장난감 물총을 쏘고 다닌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오후 9시 30분 부산 진구의 한 고등학교 앞.

    학교를 나서던 A(17·여)양에게 여성 4명이 탄 쏘나타 차량 한 대가 접근한다.

    A양에게 50cm 거리까지 접근한 차량에서 한 여성이 "쏜다! 쏜다"라고 외치더니 갑자기 장난감 물총을 꺼내 액체를 발사했다.

    A양은 여성이 쏜 액체에 얼굴을 맞았고 옷까지 젖고 말았다.

    이후 차량은 그대로 사라졌고, 황당한 일을 겪은 A양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신고를 접한 지 불과 1시간쯤 뒤, 이번엔 또 다른 시민으로부터 "차량을 운행하며 물총을 쏘는 사람이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번호를 확인한 결과 이 차량은 김모(20·여)씨가 타고 있는 렌터카.

    경찰은 추적 끝에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부산진구의 한 병원 앞 도로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일행 3명과 함께 렌터카를 이용해 부산진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모두 6명의 시민에게 장난감 물총을 이용해 액체를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물총은 부산진구 당감동 일대에서 1만 3천 원에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피해자는 "물총에서 발사된 액체가 물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고장 난 물총을 차량 밖으로 향하고 있다가 물이 발사된 것일 뿐 고의성은 없었다"라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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